눈동자를 바라보며
2008.12.28 22:14
지나온 삶의 강물에
수많은 징검돌들이 놓여있다.
때로는 미끌어져 물에 빠지던
돌들이.
우박처럼 쏟아지던 애환은
지금 보석처럼 빛나고 있다
깊은 계곡처럼 길게 그어진
검은 선들은
아주 오랜 전설을 담고
뻗어있는 데
그 길은 유년의 시절을
지나서 어디까지 뻗어 있을까.
어디서 종소리가 들려오고
서늘한 바람이 지나간다
지나가는 것은 바람만이 아니다
나의 노래에 실려 모든 얼굴들이 지나간다
만물이 아주 천천히 지나가고 있다
-아이 리딩 수련을 하면서 / 물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33 | 새해 다짐 -박노해 | 물님 | 2023.01.04 | 2806 |
232 | 웅포에서 | 요새 | 2010.12.05 | 2800 |
231 | 꿈 길에서 1 | 요새 | 2010.03.15 | 2800 |
230 | 삶이 하나의 놀이라면 | 물님 | 2012.04.07 | 2797 |
229 | 나는 숨을 쉰다 [1] | 물님 | 2011.11.28 | 2797 |
228 | 눈물 [1] | 물님 | 2011.12.22 | 2788 |
227 | 멀리 가는 물 [1] | 물님 | 2011.05.24 | 2788 |
226 |
바람의 길목에서 / 이중묵
[3] ![]() | 이중묵 | 2009.01.24 | 2788 |
225 | 가을 저녁의 시 [1] | 물님 | 2010.11.18 | 2786 |
224 | 숯덩이가 저 혼자 [2] | 요새 | 2010.02.04 | 2786 |
어디까지 흐르고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