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2055
  • Today : 890
  • Yesterday : 1043


마음의 지도

2012.11.05 06:23

물님 조회 수:2425

마음의 지도

이 문재


몸에서 나간 길들이 돌아오지 않는다
언제 나갔는데 벌써 내 주소 잊었는가 잃었는가
그 길 따라 함께 떠난 더운 사랑들
그러니까 내 몸은 그대 안에 들지 못했더랬구나
내 마음 그러니까 그대 몸 껴안지 못했더랬었구나
그대에게 가는 길에 철철 석유 뿌려놓고
내가 붙여댔던 불길들 그 불의 길들
그러니까 다 다른 곳으로 달려갔더랬구나
연기만 그러니까 매캐했던 것이구나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53 강 - 황인숙 물님 2012.07.12 2558
252 바다 [3] 이상호 2008.09.08 2560
251 김남주, 「추석 무렵」  물님 2011.09.14 2561
250 나는 나날이 운영자 2008.06.18 2562
249 사철가 [1] 물님 2009.03.16 2565
248 오래 되었네.. [1] 성소 2011.08.10 2565
247 호수 -문병란 물님 2012.05.23 2565
246 킬리만자로의 표범 [2] 물님 2011.07.03 2568
245 설정환, 「삶의 무게」  물님 2012.07.12 2569
244 청산이 소리쳐 부르거든 file 구인회 2010.01.29 25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