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2686
  • Today : 1152
  • Yesterday : 1259


멸치

2011.09.03 01:50

지혜 조회 수:2013

    멸치

 

 

내가 받은 복락은

작고

귀하지 않은 것이라는

딱지에 속아서

함부로 살지 않은 것이오

 

한 시절 입고 온 옷에게

영원을 걸지 앓은 것이오

 

명 받은 세상에 와

어떤 처지에서든

본분을 다 이룬 것이오

 

오늘은 한가로워

별님도 없는 밤을  

매염제도 없이

붉게 물 들이고 있는

어떤 사람을 보고 있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30 침을 맞으며 지혜 2011.11.03 2027
229 술이 부는 피리 [1] 지혜 2011.08.27 2028
228 [1] 지혜 2013.03.24 2038
227 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2] 도도 2011.11.07 2039
226 거기로 가라 [1] 지혜 2011.09.12 2040
225 간이역에서 [1] 지혜 2011.10.17 2040
224 살사리꽃, 꽃길에서 [1] 지혜 2011.10.15 2042
223 새벽, 시인 [3] 지혜 2011.12.20 2045
222 눈 먼 새에게 [1] 지혜 2011.09.05 2046
221 사포리 들판에서 지혜 2011.10.27 20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