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4150
  • Today : 1276
  • Yesterday : 1340


가을 편지

2011.09.19 06:46

지혜 조회 수:2030

가을 편지

 

 

나뭇잎 하나

지고 있다

 

얼어붙은 몸을 풀어

초록 입술을 풀어

짙푸른 키스를 하더니

노을 빛 종이에

편지 한 장을 쓰고,

 

그냥

돌아서서 지는

그렇게

왔다가 가는 길을

 

내 편지는

황금에 새기었나

왜 무거운가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0 오월의 기도 도도 2012.05.24 2364
149 거기까지 [2] 지혜 2012.03.07 2357
148 기도 [1] 지혜 2012.01.12 2353
147 수박 [1] 지혜 2011.08.10 2347
146 저녁 기도 [1] 지혜 2011.08.05 2347
145 '화'란 이름의 나의 아기에게 [4] 솟는 샘 2013.09.10 2340
144 차례상 [2] 지혜 2012.10.03 2340
143 손자일기 3 [1] 지혜 2012.02.23 2337
142 기다림 에덴 2010.04.22 2336
141 우리는 (손자 일기 4 ) 지혜 2012.09.06 23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