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4833
  • Today : 821
  • Yesterday : 916


소한小寒

2012.01.05 15:26

지혜 조회 수:2888

소한小寒

 

 

이십사 절기에서

스물세번째인 소한小寒 아침에

어떤 아우 생각이 난다

제가 으뜸이 되고자

다 늙어서까지

늘 제 언니에게 엉기며

생떼처럼 밀어부치던, 한기寒氣같은,

 

대한大寒은 소한小寒에게

귀싸대기를 맞아주며

인심을 얻고

소한小寒은 해마다

업장이나 한 근씩 늘여간다

 

귀싸대기보다 더 큰 걸 맞더라도

나는 대한으로 남을란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0 어떤 날 풍경 지혜 2012.02.22 2726
129 노을 생각 지혜 2011.11.04 2725
128 여름 향기 [2] 지혜 2011.08.02 2724
127 저녁 기도 [1] 지혜 2011.08.05 2723
126 봄 편지 [3] 지혜 2012.03.17 2719
125 사랑은 그렇다 [2] 지혜 2011.08.13 2719
124 가을 [1] 마음 2013.09.11 2713
123 죽은 게의 당부 [1] 지혜 2011.08.08 2713
122 오에 겐자부로, 「탱크로의 머리 폭탄」 중에서 물님 2012.08.16 2711
121 아침 기도 [1] 지혜 2011.08.07 2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