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118
불재 숲속에는 참나무 종류가 많아요.
"참아라"는 메시지를 떠올리게 하는
참나무 열매로 도토리가 있는데요
귀요미의 상징으로 다람쥐만큼이나
아이들이 엄청 좋아하는 포스죠
올해는 도토리알이 눈에 들어오네요
11월이 지난 어느날 보니
탱글탱글 반짝이는 모습으로
떨어져 뒹굴고 있네요.
주워모아 일주일 동안 불려서
껍질을 까고 멧돌로 갈아
묵을 쑤어 차갑게 식힌 다음
난들난들 진달래 밥상에 내놓으니
세상에 시달린 영혼이 해독되어
태초의 세포로 되살아나는것 같네요.
"너희의 인내로 너희 영혼을 얻으리라"(눅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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