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313
사성암 (四聖庵)
숨 이병창
용궁까지 불러들인 토끼를
허망하게 놓쳐버린 별주부는
어떤 심정이었을까
내 안의 토끼를 잡은
네 명의 선지식은 그 때
어떤 심정이었을까
놓친 토끼와 붙잡힌 토끼가
사성암 염불 소리 속에서
숨바꼭질하고 있다.
* 구례를 내려다 보고 있는 사성암은 544년(성왕 22) 조사 연기(緣起)가 창건하여 오산사(鰲山寺)라고 했다. 오산이란 자라 모양을 하고 있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후대에 신라의 원효(元曉)와 의상(義湘) 연기도선(烟起 道詵), 고려의 진각(眞覺)이 이 절에서 수도했다 하여 이들 네 스님을 기려 사성암이라 고쳐 불렀다고 한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690 | 하늘 푸르른 날 | 도도 | 2019.08.07 | 1858 |
689 | 영성수련 하신 님들 | 운영자 | 2008.05.06 | 1859 |
688 | 2008.10.2~4 1차수련 [1] | 관계 | 2008.10.04 | 1859 |
687 | 데카그램과 수비학 강의 | 도도 | 2017.10.20 | 1859 |
686 | 2008.10.2~4 1차수련 [1] | 관계 | 2008.10.04 | 1861 |
685 | 춘설 [2] | 도도 | 2014.03.13 | 1862 |
684 | 부활주일 온라인 방송 예배 | 도도 | 2020.04.14 | 1864 |
683 | 진달래마을 풍경(4.27 지혜와 영혼의 소리) [2] | 구인회 | 2008.04.30 | 186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