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5400
  • Today : 462
  • Yesterday : 926


어둠이 집을 지었지만

2011.10.23 19:28

지혜 조회 수:2671

어둠이 집을 지었지만

 

 

 

수상한  바람이 일더니 

구름도 심상치 않았다

 

어둠은 빠른 속도로

커다란 집을 지었다

 

관계자들이

자를 들고 오더니

제 꼬리는 감추고

시뻘건 눈 번뜩이며 

남의 꼬리만 찾았다

 

밝은 아침이 오니

저마다의 가슴에

젖어 있던 불씨가

꿈을 꾸기 시작했다 

 

어둠이 집을 지었지만

아무도 살지 않게 되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40 새벽 노을 [1] 지혜 2011.09.21 2520
239 先生님前 上書 [2] 물님 2013.02.08 2522
238 [3] 지혜 2011.08.19 2523
237 그에게 꽃을 받다 [1] 지혜 2011.08.18 2527
236 똥의 고독 [1] 지혜 2011.09.02 2527
235 가을장마 [1] 지혜 2011.08.20 2528
234 설고 설었다 [2] 지혜 2011.09.16 2528
233 봄밤 [3] 물님 2012.05.03 2532
232 옥수수 편지 [1] 지혜 2011.08.22 2536
231 마늘을 보다 지혜 2011.12.01 25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