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86314
  • Today : 543
  • Yesterday : 1043


손자

2011.10.13 17:59

지혜 조회 수:4122

           손자

 

 

 

가르치지 않았는데

알 것은 알고

그리움을 모르면서

그리움을 앓는다

쬐그만 가슴

만경유리萬境琉璃로

낡은 창의

얼룩을 비추이고

고물고물 빈손으로

장한의 똬리를 풀어 낸다

줘야만 먹고 사는

어리디 어린 것이

고목의 허리를 받쳐 준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1 바람은 [2] 지혜 2011.12.17 3966
60 벽으로 [4] 지혜 2012.06.23 3958
59 [1] 지혜 2013.03.24 3954
58 웅녀에게 [1] 물님 2011.10.31 3952
57 손자일기 3 [1] 지혜 2012.02.23 3949
56 살사리꽃, 꽃길에서 [1] 지혜 2011.10.15 3947
55 사려니 숲길 [1] 물님 2011.12.01 3939
54 싸우지 않고 이기기 [1] 지혜 2011.10.19 3939
53 메밀꽃 질 무렵 [1] 지혜 2011.10.05 3939
52 두통 [2] 지혜 2011.09.20 39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