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집 오늘밤 / 이중묵
2009.04.06 14:59
고향집 오늘밤
이중묵
북극 별자리는
언제나 거기에 있어
천년만년 변치 않는데
하늘을 놀리는 구름은
어둠을 그 얼마나 가렸는가
도시엔 언제나 사람이
바삐 움직이는 먼지를 모으고
아무것도 모르는 순진한 하늘은
여전히 별을 띄우는데
먼지 아래 하룻밤 속에서
정신없이 춤추는 빛줄기는
밝음을 그 얼마나 가리는가
구름 머물던
고향집 오늘밤은
지붕위에 북두칠성이 걸린다.
이중묵
북극 별자리는
언제나 거기에 있어
천년만년 변치 않는데
하늘을 놀리는 구름은
어둠을 그 얼마나 가렸는가
도시엔 언제나 사람이
바삐 움직이는 먼지를 모으고
아무것도 모르는 순진한 하늘은
여전히 별을 띄우는데
먼지 아래 하룻밤 속에서
정신없이 춤추는 빛줄기는
밝음을 그 얼마나 가리는가
구름 머물던
고향집 오늘밤은
지붕위에 북두칠성이 걸린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73 | 청산이 소리쳐 부르거든 | 구인회 | 2010.01.29 | 1438 |
272 | 초 혼(招魂) [1] | 구인회 | 2010.01.28 | 1439 |
271 | 무주 겨울 / 이중묵 [2] | 이중묵 | 2009.02.26 | 1441 |
270 | 설정환, 「삶의 무게」 | 물님 | 2012.07.12 | 1441 |
269 | 雨期 [1] | 물님 | 2011.07.29 | 1442 |
268 | 어디 숨었냐, 사십마넌 | 물님 | 2009.08.31 | 1443 |
267 | 양애경 - 조용한 날들 [1] [1] | 물님 | 2012.05.15 | 1443 |
266 | 서정주, 「푸르른 날」 | 물님 | 2012.09.04 | 1443 |
265 | 순암 안정복의 시 | 물님 | 2015.02.17 | 1444 |
264 | 바람의 길목에서 / 이중묵 [3] | 이중묵 | 2009.01.24 | 144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