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64707
  • Today : 782
  • Yesterday : 1142


봄산이 전하는 말

2010.04.06 16:56

요새 조회 수:2160

   아침에 앞 산을 바라봅니다.
   개나리, 진달래, 벛꽃들이 자신의  제 각각의 아름다움을 뽑냅니다.   묵묵하게 바라보는 나무가  푸르름을 자랑합니다.
   산은 언제나 그 자리를 지킵니다.   자랑하지도 뽑내지도 않습니다. 
   산을 오르는 사람들에게 휴식을 주고,  언제나 찾아가도 그 자리를 지키고  우리를 맞아줍니다.
    산을 오르고 또 오르는 사람들은  이마에 땀방울이 맺히고  자연의 신비스럽고 아름다움을 느끼지만,  산은  언제나
    그 곳에서 우리에게 알아달라고  하지도 않습니다. 
    봄이 되면 온갖 꽃들이 피고,  여름이 되면  더 프르게 맑은 공기를 준비합니다.  가을이  되면 울굿불굿 단풍으로  또 한번
변신을 합니다.  겨울이 되면  앙상한 가지만 남은 나무들에게  추워하지도 외로워 하지도 말라고 위로합니다.
봄산은 아침에 나에게 말을 걸어 옵니다.  
세상의 아름다운 꽃들이 기쁨을 주지만  나는 너에게 휴식과 안정을 줄 거라고
언제나 지금 처럼 한결같이 아름답지 않아도  봄은 봄대로 여름은 여름대로, 가을은 가을대로  , 겨울을 겨울대로 너에게
지금 이 자리에 있다고 그렇게 말을 합니다. 
아침에  앞산을 바라보면서  봄산을 사랑하게 됩니다. 
  그 모습을  내 마음에 담고  집을 나섭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64 산4 [1] 어린왕자 2012.05.19 2201
563 빗소리를 배경삼아도도... 관계 2013.06.19 2201
562 Only JESUS!. [1] 하늘꽃 2018.04.05 2201
561 '인디오 원주민 마을'에 다녀와서... [3] 하늘 2011.07.09 2202
560 Guest 운영자 2008.12.25 2203
559 Guest 운영자 2008.10.29 2204
558 이제, 시월입니다.불재... 도도 2011.10.01 2205
557 Guest 심진영 2006.07.24 2206
556 아침에 눈을 뜨면서오... 도도 2009.09.30 2206
555 과다육식과 밀식축산의 업 [1] 물님 2010.12.29 2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