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81149
  • Today : 818
  • Yesterday : 1222


연록과 함께한 날들

2010.05.11 13:01

에덴 조회 수:2492

도봉산 원통사에
석굴이 있다
왜 그곳에 그리 자주 가고싶은걸까?
무수골을 시작으로 천천히
원통사를 향해 오르는데
초록의 기운이 에워싼다
잠시
함께 흐르고 흘러 길게 호흡하며
눈을뜬다

여기가 어디지?
나는 누구지?

저벅저벅 초록의 기운에 감싸여
걷는 걸음은 어느새
원통사석굴에  당도한다

앉는다
미간이 간질간질 한다
들숨과 날숨을 바라본다

합장을하며 일어선다
눈앞의 초록이
선명히
눈에
들어와 앉는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94 봄인사아침엔 차창이 ... 도도 2012.03.27 2867
193 Guest 2008.07.23 2871
192 오늘은 에니어그램 3... 물님 2009.02.26 2871
191 죽지 않는 개구리 [1] 삼산 2010.10.26 2874
190 선생님..그리고 모두에... 천리향 2011.07.27 2874
189 물님, 사모님 세배드... [1] 매직아워 2009.01.28 2882
188 Guest 위로 2008.01.21 2884
187 연꽃 만나고 가는 바... 여왕 2009.04.28 2888
186 Guest 구인회 2008.10.06 2889
185 그리운 구인회님, 물... [1] 타오Tao 2009.01.16 28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