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81400
  • Today : 1069
  • Yesterday : 1222


불재 장난-서산-불재에...

2011.11.09 15:32

서산 조회 수:2428

불재 장난
-서산-

불재에서 시낭송을 한다고라..
불을 붙잡아 둔 물님 고개
그 물님의 친구들이 시를 써가꼬 와서 낭송 한다드만..

최짜웅짜신부는 키타를 쥑이게 잘 친다고 소문들었지.
노래는 멀 부른디야...?
고향을 오래 떠난 본 사람은 대개가 가객..
그가 부를 노래는 그냥 노래가 아니어라.
거시기~헌 노래다.

몇 백살 되는 산님들 ..
가을되면 붉어진 염치들
다 벗어 두고 떠나는데
고작 기십년 산 인간들은 고놈의 것 붙잡고 있느라
zo뺑이를 치고 산다.
그러다가
불재에 올라가면...
한 숨 고르고 내리막 길
물 한 바가지 얻어 마실 수 있지.

십일월 시팔일,
시팔 (18) 좋다.

물님의 친구들이 시를 써가꼬 와서 낭송하고
노래를 부르고 춤도 춘댄다.
볼 만 허것다.
들을 만 허것다.
헐 만 허것다.

머리에 틈이 생겨 뜻 떠오르면
배로 가 힘이되어
가슴의 숨으로 써갈길
시..
노래..
그리고 춤.

하늘을 두들겨 패서
오늘에 다리를 놓는 이들.
그들이랑 만나러 불재에 간다.


추신 : 모스크바에서 서산.. 불재에서 놀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34 동영이에게 받은 감동... 해방 2011.02.18 2174
1133 Guest 안시영 2008.05.13 2175
1132 오늘은 이렇게 햇살이... 도도 2012.09.21 2175
1131 Guest 이상호 2007.12.24 2176
1130 Guest 운영자 2008.04.03 2176
1129 Guest 도도 2008.08.27 2177
1128 니체의 <권력에의 의지> 물님 2019.04.18 2177
1127 Guest 텅빈충만 2008.05.29 2178
1126 질병의 설계도 오리알 2019.01.12 2178
1125 Guest 운영자 2007.08.08 21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