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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에 생각나는 "봄눈..."

2005.12.23 12:35

안나 조회 수:6274

봄 눈



어제도
내일도 없이
삼월에 봄눈이 열리고 있다

눈을 떠
새롭게 볼 수 있어야
그대의 봄이지
타이르는 말씀이 지천으로
깔려 있는 산 길
때이른 개구리들의 울음이
들여오고 있다

산을 오름은
하늘을 파고 들어가는 일
나도
삼월에 산천처럼 봄눈을
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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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다 갑자기 물님의 봄눈이라는 시가 생각났습니다
눈을 열어보니 흰눈사이로
연초록빛 물오르는 새싹들이 보입니다
봄의 눈이 열리는 것처럼 말입니다
하얀 눈과 연초록빛 봄눈...

봄의 눈이 더욱 크게 열리기를 소망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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