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 갇힘.
2011.11.09 23:00
지금 나는 과거에 갇혀있다.
과거 속에서 붙들고 있는 창살, 내 오래된 기억들을 지우고싶다.
내가 받아 쌓아 놓은 나에 대한 이야기들.
그 이야기들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올때 어떻게 하면 가장 좋은가
사흘 밥을 굶으며
요가를 하며
거리를 걸어도 떠나주지 않는 기억들
내가 놓지 못하는 것들..
세상은 풍요로 넘치는데, 홀로 빈 양푼이 들고 구걸 하는 심정
그 풍요가 내 것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하는 나는 누구인가
구걸하는 나를 보는 심정, 아프고 따갑다.
이 경험으로 나의 삶에 더욱 책임감을 느끼고
바로 서고싶다.
나를
싫어하는 나, 인정하지 않는 나, 믿지 못하는 나를 만나 아프고 괴롭다.
그 나를 어떻게 하면 가장 잘 만나 떠나보내 줄 수 있을지 모르겠다.
수 많은 책들에서 자신을 사랑하라고 한다.
그래서 나를 사랑합니다. 이런 내가 좋습니다. 라고 외쳐도 보지만
내가 본 나는 '나는 내가 싫다'였다.
나는 내가 싫다. 싫다...하고 자꾸만 외치면
그런 나를 밀어내며 아니야 나는 내가 좋아 하고 외치며 새로운 내가 나타나 줄까..
그 나를 만나고싶다.
감기 걸리기 전 코에 부는 바람의 냄새같은 불길한 이 냄새
예전에 예전에 자주 불었던 그 바람냄새...
지금 불고있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524 | 바람이 부는 것도 그 꽃이 떨어지는 것도... [2] | 비밀 | 2010.03.11 | 2509 |
523 | 나 되어감을 [1] | 요새 | 2010.03.11 | 2786 |
522 | 숨고르며 맞이하는 사랑 [3] | 에덴 | 2010.03.11 | 2664 |
521 | 역경과 아픔을 겪고 있는 친구들을 위하여 [4] | 광야 | 2010.03.10 | 2412 |
520 | 분아의 선택 [2] | 박재윤 | 2010.03.09 | 2949 |
519 | 수차례 초대해주셨건만... | 박재윤 | 2010.03.09 | 2197 |
518 | 푸른 바위에 새긴 글 [1] | 요새 | 2010.03.07 | 2812 |
517 | 존재로 보는 과속스캔들 [1] | 요새 | 2010.03.06 | 2675 |
516 | [2009.11.12/(새전북신문) 하종진 기자] ▲ 호남정맥과 지명[경각산]이야기 | 구인회 | 2010.03.04 | 2466 |
515 | 다시 희망의 발걸음을 내딛으며.... [3] | 춤꾼 | 2010.03.04 | 2517 |
오르막길 있으면
내리막길 있고
막다른 길 있으면
뚫리는 길도 있겠지
그렇게 저렇게 가는게
인생이겠지.
그대만 그렇게 가는게 아니라
나도 그렇게 가고 있겠지.
그대의 섬세하고
촘촘한 가슴이 때로는
안쓰럽기도하지만
바로 그것이 하늘이 내려준
그대의 축복임을
그대는 잘 알고있을 것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