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86920
  • Today : 1149
  • Yesterday : 1043


당신의 들꽃으로

2011.04.28 12:10

하늘 조회 수:4196


        당신의 들꽃으로 /신 영 마른 겨울 가지 적시며 봄비로 찾아오신 당신 겨우내 잠자던 몸을 두들기며 영혼의 깊은 잠을 깨우는 당신 당신의 숨결이 내게 머뭅니다 아지랑이 고운 봄날 나풀거리며 나비 되어 오신 당신 한낮의 햇살 아래 황홀함으로 뉘인 들풀의 몸을 촉촉이 적시며 당신의 입맞춤이 내게 머뭅니다 긴 겨울의 오랜 기다림처럼 당신을 향한 깊은 그리움은 봄비로 오신 당신 품에서 촉촉이 젖어들어 움을 내더니 당신 닮은 들꽃을 피워냅니다 겨우내 잠들었던 숲 속을 깨우고 봄 내음 가득 햇살을 부르며 촉촉한 빗줄기 하늘과 땅을 잇고 누운 들풀들을 일으켜 세우며 당신 닮은 당신의 들꽃으로 핍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1 새벽에 꾸는 꿈 [4] 물님 2010.01.30 4774
80 사랑하면 [3] 요새 2010.02.11 4777
79 추임새 [1] 요새 2010.01.25 4792
78 연록과 눕다 [2] 에덴 2010.05.11 4816
77 친구 [4] 요새 2010.01.28 4817
76 겨울 마감 [2] 지혜 2014.02.14 4822
75 고흐가 귀를 자른 진짜 이유 [2] 물님 2010.03.01 4826
74 애고머니 [1] 지혜 2010.06.04 4849
73 고 3 자녀를 위한 기도 [2] 하늘 2010.11.17 4858
72 봄날은 지혜 2013.05.07 48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