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86193
  • Today : 422
  • Yesterday : 1043


두통

2011.09.20 09:00

지혜 조회 수:3936

    두통

 

 

 

가을엔

가을을 살려므나

 

여름을 움켜쥔 채

오지 않은 겨울을

왜 염려하고 있니

 

생각이 아프고

눈이 고장났구나

 

허공에 붓질하는

쓸쓸한 두 발을 모두어

여기로 오렴

 

네 숨의 주인을 찾아

지금 오렴

 

가을의 정오로 오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1 가을 편지 [1] 지혜 2011.09.19 4015
70 벼 - 물 [1] 물님 2011.12.24 4012
69 그에게 꽃을 받다 [1] 지혜 2011.08.18 4012
68 대붕날다 [4] file 샤론 2012.05.21 4006
67 냉혈에서 온혈로 [1] 지혜 2011.09.14 4004
66 추수 [1] 지혜 2011.09.22 4002
65 나를 건지러 갑니다(루가5,1~11) [1] 지혜 2011.08.22 3978
64 모악산 산골물 [1] 도도 2012.02.27 3974
63 보이는, 보이지 않는 [2] 지혜 2011.11.13 3971
62 돋보기 [2] 지혜 2012.07.19 39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