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성찬
2011.09.27 08:29
생명의 성찬
가셨어도
아니 가셨습니다
아들 딸
손 증손
그 따뜻한 품에
서울부터
거제까지
모두 안으셨습니다
이미 오래 전에
흙이 되고 물이 되신
아버님 어머님
한 날을 정하여
당신 앞에
자손들 불러 앉히시고
아무런 힘이 없는
죽음의 빈 몸을
보라 하십니다
나도
너희도
죽지만
죽지 않는다 하십니다
술과 고기와
진실의 말씀으로 차려주신
생명의 성찬 입니다
댓글 2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40 | 술이 부는 피리 [1] | 지혜 | 2011.08.27 | 1879 |
239 | 간이역에서 [1] | 지혜 | 2011.10.17 | 1880 |
238 | 그에게 꽃을 받다 [1] | 지혜 | 2011.08.18 | 1882 |
237 | 새벽 풍경 [1] | 지혜 | 2011.09.15 | 1882 |
236 | 삶의 적정 온도 [2] | 지혜 | 2011.08.29 | 1884 |
235 | 설고 설었다 [2] | 지혜 | 2011.09.16 | 1885 |
234 | 그냥 곁에 있어보아라 [1] | 지혜 | 2011.11.12 | 1886 |
233 | 보이는, 보이지 않는 [2] | 지혜 | 2011.11.13 | 1889 |
232 | 냉혈에서 온혈로 [1] | 지혜 | 2011.09.14 | 1890 |
231 | 보이잖니 | 지혜 | 2011.11.24 | 1890 |
집안에 일이 있어서 주말마다 서울을 오르 내렸습니다
불재가 그리웁고 그리웁네요~
고요히, 활활
타오르며 휘도는 빛이 그리웁네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