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면.
2011.11.01 01:52
얼마나 많은 순간 내 앞에 앉은 사람을 외면하며 살아왔을까요
그렇게 지나갔을 시절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픕니다.
지금.. 퍼뜩 그대를 보니
이 깊은 가을
그대가 나를 외면합니다.
나는 봅니다.
그대가 앞에 앉아 있는 나를 외면하는 것을
그대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
그 사이...
앞 사람 외면하는 것이 마음아픕니다.
나 역시 그대에게로 바로 가지 못하고
주변을 서성이고
주절 주절 얼버무립니다.
획 돌아서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러나 우리의 한 마음은
'그대에게 가고싶다' 인 것을...
이 가을
이 늙은 가을
겨울 앞에 당도한 가을 마당에 서서
시린 발 양말속에 감추고
뜨겁게 불러봅니다.
그대에게로 가고싶다, 하고..
불러도 불러도 다 못 부를 노래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노래 할 수 있어야 할텐데요..
그래야 할텐데요..
가을....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514 | 빨간바지. [1] | 창공 | 2011.09.26 | 1515 |
513 | 2차 수련에 축복의 소망 보냅니다. -먼동 [4] | 물님 | 2012.02.23 | 1515 |
512 | Guest | 이규진 | 2008.05.19 | 1516 |
511 | 해가 뜨기 시작할 무렵 [1] | 요새 | 2010.01.30 | 1516 |
510 | 뜨거운 감자, 민족이란 낱말 - 윤두병 | 물님 | 2012.03.31 | 1516 |
509 | 과거에 갇힘. [2] | 창공 | 2011.11.09 | 1517 |
508 | 유서 -법정 [3] | 물님 | 2012.02.10 | 1517 |
507 | 새해가 밝았습니다.여... | 도도 | 2014.01.06 | 1517 |
506 | 가여우신 하나님 [1] | 삼산 | 2011.07.17 | 1518 |
505 | 불재 도반님들 데카의 꽃봄에 만나요! [1] | 샤론(자하) | 2012.03.12 | 1518 |
가을향기와함께 열정가 용기가 전해지네요
나를 보고 얘기하는것 같아서
알아차리게 되여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