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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흙님의 기도농사, 야콘으로 뫔살리기
 

 

시간의 텃밭 위에 성스러운 사색의 씨앗을 뿌리고 표현불가능한 것에

온몸으로 동의하며 재밌게 살아가는 법을 알아버린 사람,

그 은혜의 결실로 푸짐하게 영광 돌리는 흙, 김기수 목사님.

세월 깊어가는 지 관심 없는 소리꾼처럼 오며가며 걸쭉한 재담에 판소리

한마당 구성지게 뽑아내는 그분의 멋스러움에 찬사를 보내다가도

기성 목사님처럼 남 보기에 근엄하고 점쟎게 목회하는 것 때려 치고,

어쩌다가 지리산 산 모롱이 그 자신이 산이 되고 바람이 되고 사시 사철

부지런한 농부가 되어 흙에 묻혀 세월을 낚는지 그 뜻을 찾게 됩니다.

 

어찌 그 기막히고 눈물나는 사연이 없으랴 만은 보아 하니 천성적으로

거리낌이 없으며, 어떤 형식에 구애 받지 않고 누구의 간섭도 눈치 볼

것 없이 온대로 자연으로 살고 싶은 소박한 마음의 작용이겠지요.   

누구나 한 번쯤 규격화된 생활을 접고 산천에 들고 싶은 소망을

갖고 살지만 실천에 옮기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끝내는 대게 화석화된 영혼을 움켜쥐고 뒤돌아 설 수 밖에 없는 운명,

율곡이 산에 들고 물님이 산에 든 것처럼 흙님 역시 필경 산에 든 것은

자연의 본질과 하나 되는 길을 찾음이요 자기 되는 길에 들어섬입니다.

 

그 분과 동화되고 인도하심 따라 자연의 길에 순응하며 길 가는

이 행운과 축복의 여정 속에서 철따라 흙님이 내어 놓는 생명 농사의

결실, 고추며, 야콘은 그야말로 자연의 축복이자

선한 심성의 꼴, 이 경이적인 식품을 대하는 사람에게 충만함과

아울러 놀라운 치유의 은사를 경험하게 됩니다. 

 

지난 주에는 일년 지은 농사로 야콘 스무박스를 가지고 오셨지요.

일년 농사 야콘 스무박스, 워낙 흙님이 세상 물정을 모르고 물가도 잘

모르고 흥정도 못하는 터라 특등급 3만원, 중급 2만원 해서 총 46만원,

일 년 동안 뼛골 빠지게 일해서 거둔 수확이 고작 46만원.

그것만으로도 말할 수 없는 감사를 전하시는 분이 흙님입니다.

언제가는 46만원이 4,600만원이 되고 기적이 되기르 바랍니다.

 

흙님의 기도에 대한 응답으로 출하된 이 야콘[Yacon]은 초롱꽃목

국화과 여러해살이풀, 폐루와 볼리비아를 낀 안데스 산맥이 주 원산지

그 곳에선 허기를 달래주는 무병 장수식품으로서 알려졌습니다.

 

야콘은 그냥 깎아서 생으로 먹거나 즙을 내어 먹으면 됩니다.

그 외에 김치나 깎두기, 생채롤 만들어 먹고 찌게에 낳어 드시거나

셀러드나 부침개, 튀김요리로 드셔도 그만입니다.

야콘은 달짝지근한 맛이 나는 데 올리고당은 양파의 세 배 이상,

감자나 고구마보다 열량이 훨씬 적은 다이어트 식품입니다.

야콘 100g 당 칼륨(K) 344mg, 칼슘(Ka)12mg, 인(P)34mg, 마그네슘

(Mg)8.4mg, 폴리페놀 2.3mg, 베타카로틴, 비타민B1, B2, C등 여러가지

필수 미네랄과 여러 비타민이 풍부하게 들어 있습니다. 

당 분해를 더디게 하고 당의 흡수를 억제함으로써 당뇨에 효과적이며,

다량의 칼륨(K)함유량은 혈관 수축력을 가진 레닌-인기오텐신계에

작용하여 레닌 분비량을 줄여줌으로써 혈압을 낮추게 합니다.

또 야콘의 폴리페놀은 항산화물질로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며

동맥경화를 예방합니다.

칼슘(Ka), 마그네슘(Mg) 등 미네랄이 골다공증을 억제하기도 합니다. 

풍부한 식이섬유는 비피더스균을 증가시켜 변비에서 벗어나게 합니다.

이외에도 고지혈증, 노화 방지, 결장암 예방 등의 효능이 있답니다.

 

밥대신 한 두개만 드셔도 허기를 채울 수 있는 뿌리 채소 야콘.

달달하고 사각사각한 맛이 일품인이 야콘[Yacon]이 많이 먹어서 생긴

당뇨병, 고혈압 등 현대인의 생활습관병의 예방 치료에 매우 유용하며,

식품은 물론이고 현대인의 건강식으로 안성맞춤이 아닐 수 없습니다.

게다가 지리산 산모롱이 양지터에 달달한 사랑의 씨앗을 뿌리고

시간의 정적으로부터 자비와 인도하심을 경험하고 기도농사 짓는

흙님의 영험한 손길과 영혼의 소리 세례를 받은 이 채소를 일용함으로써

얻는 치유와 건강을 그 무엇에 비길 수 있을런지요? 

 

 

                                             'si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