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편지
2011.09.19 06:46
가을 편지
나뭇잎 하나
지고 있다
얼어붙은 몸을 풀어
초록 입술을 풀어
짙푸른 키스를 하더니
노을 빛 종이에
편지 한 장을 쓰고,
그냥
돌아서서 지는
그렇게
왔다가 가는 길을
내 편지는
황금에 새기었나
왜 무거운가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30 | 무엇 [1] | 요새 | 2010.01.18 | 3017 |
229 | 이천 십년 붓다 [1] | 지혜 | 2010.05.27 | 3014 |
228 | 애고머니 [1] | 지혜 | 2010.06.04 | 3006 |
227 | 보르미 결혼식날~ [2] | 에덴 | 2010.04.26 | 3005 |
226 | 길에서 [2] | 마음 | 2010.12.03 | 3003 |
225 | 지휘자에게 보면대가 있듯이 [3] | 도도 | 2010.01.05 | 3000 |
224 | 쑥 바라보기 [2] [2] | 도도 | 2013.03.29 | 2994 |
223 | 경각산 가는길 [2] | 요새 | 2010.11.18 | 2993 |
222 | 이런 날엔 [2] | 하늘 | 2010.12.14 | 2992 |
221 | 사랑하면 [3] | 요새 | 2010.02.11 | 2987 |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누구라도 들어 주세요."
지혜님의 편지에 귀 기울입니다.
무겁다고 하지만 낙엽처럼 가벼운 노을빛 편지
몸은 좋아지셨는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