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70327
  • Today : 486
  • Yesterday : 1032


불재 장난-서산-불재에...

2011.11.09 15:32

서산 조회 수:2026

불재 장난
-서산-

불재에서 시낭송을 한다고라..
불을 붙잡아 둔 물님 고개
그 물님의 친구들이 시를 써가꼬 와서 낭송 한다드만..

최짜웅짜신부는 키타를 쥑이게 잘 친다고 소문들었지.
노래는 멀 부른디야...?
고향을 오래 떠난 본 사람은 대개가 가객..
그가 부를 노래는 그냥 노래가 아니어라.
거시기~헌 노래다.

몇 백살 되는 산님들 ..
가을되면 붉어진 염치들
다 벗어 두고 떠나는데
고작 기십년 산 인간들은 고놈의 것 붙잡고 있느라
zo뺑이를 치고 산다.
그러다가
불재에 올라가면...
한 숨 고르고 내리막 길
물 한 바가지 얻어 마실 수 있지.

십일월 시팔일,
시팔 (18) 좋다.

물님의 친구들이 시를 써가꼬 와서 낭송하고
노래를 부르고 춤도 춘댄다.
볼 만 허것다.
들을 만 허것다.
헐 만 허것다.

머리에 틈이 생겨 뜻 떠오르면
배로 가 힘이되어
가슴의 숨으로 써갈길
시..
노래..
그리고 춤.

하늘을 두들겨 패서
오늘에 다리를 놓는 이들.
그들이랑 만나러 불재에 간다.


추신 : 모스크바에서 서산.. 불재에서 놀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04 Guest 비밀 2008.01.23 1934
1103 Guest 관계 2008.08.10 1934
1102 Guest 구인회 2008.09.11 1934
1101 Guest 하늘꽃 2008.05.01 1935
1100 온종일 약비를 주신다... 도도 2018.05.02 1936
1099 Guest 텅빈충만 2008.07.11 1937
1098 한 획의 기적 [1] 지혜 2016.03.30 1937
1097 Guest 운영자 2008.03.18 1938
1096 데니스 J 쿠시니치 미 하원의원의 공개편지 물님 2014.07.30 1938
1095 Guest 하늘꽃 2008.08.03 19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