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67299
  • Today : 569
  • Yesterday : 980


별 -- 향기

2012.12.13 09:06

물님 조회 수:3157

 

 

별

내가 잠시 머무는 광주에는 별이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고 별이 없는 것은 아니다

별이 보고 싶어 산에 오른다

별이 꽤 많이 나를 향해 손을 반짝인다

그렇다고 그만큼만 별이 있는 것은 아니다

케냐산 밑에 별들이 끝없이 내 머리 위로 쏟아진다

그렇다고 별들이 케냐산 위에만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내 마음속에 우주의 모든 별들이 숨바꼭질하고 있다

오늘 나는 내 마음속에 술래가 되었다

이 게시물을
목록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0 불면도 호사다 [1] 지혜 2011.09.08 3079
49 구절초 메시지 [1] 지혜 2011.10.18 3072
48 나를 건지러 갑니다(루가5,1~11) [1] 지혜 2011.08.22 3070
47 물 [2] 도도 2012.03.09 3061
46 냉혈에서 온혈로 [1] 지혜 2011.09.14 3059
45 두통 [2] 지혜 2011.09.20 3057
44 그냥 곁에 있어보아라 [1] 지혜 2011.11.12 3055
43 동면 걷기 [1] 지혜 2013.01.21 3048
42 사과 [1] 지혜 2011.10.08 3048
41 봄밤 [3] 물님 2012.05.03 3047
쓰기
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