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6941
  • Today : 1012
  • Yesterday : 991


서정주, 「푸르른 날」

2012.09.04 00:28

물님 조회 수:2769

서정주, 「푸르른 날」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저기 저기 저 가을 꽃 자리
초록이 지쳐 단풍드는데
 
눈이 내리면 어이 하리야
봄이 또 오면 어이 하리야
 
내가 죽고서 네가 산다면!
네가 죽고서 내가 산다면!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시_ 서정주 - 1915년 전북 고창 출생. 시집 『화사집』『신라초』『동천』『국화 옆에서』『질마재 신화』『떠돌이의 시』 등, 산문집 『한국의 현대시』『시문학 원론』 등이 있음. 2000년 작고.
낭송_ 홍서준 - 배우.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 <천년제국>, <삼월의 눈> 등에 출연.
출전_ 『푸르른 날』(미래사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53 가졌습니다 하늘꽃 2008.01.08 2755
252 내 똥에서 나온 반딧불 [1] 운영자 2007.07.19 2756
251 아직 가지 않은 길 [2] file 구인회 2010.02.05 2756
250 풀꽃 [1] 물님 2010.12.30 2756
249 그리움 [2] file 샤말리 2009.01.12 2759
248 안개 속에서 [1] 요새 2010.03.19 2762
247 가을은 아프다 / 신 영 [2] 구인회 2010.09.11 2763
246 갈 대,, `신경림 구인회 2010.03.15 2766
245 약수정 오늘 이시는 내가만든 지붕을 부셔줬다 [3] 하늘꽃 2008.06.30 2767
244 바다가 말하기를 [2] 운영자 2008.12.06 27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