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청踏淸
2013.12.07 07:45
답청踏淸
밤사이 하얀 붓질
한 세상 아래를 본다
씽씽 달린 바퀴 자국
갈팡질팡 발자국은
퍼얼펄 살아남아서
지워지지 않는다
졸아든 세포 줄기
분칠로 늘여 두고
눈꽃 구경 나선 길이
정점을 돌아 나와
때맞춰 지어서 펴는 꽃
그 꽃만을 담았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0 | 백수도로에서 백수가 되기로 했네 | 지혜 | 2011.10.24 | 2831 |
19 | 멸치 [2] | 지혜 | 2011.09.03 | 2828 |
18 | 고해 [2] | 지혜 | 2013.02.28 | 2821 |
17 | 소나무 앞에서 [1] | 지혜 | 2011.08.17 | 2821 |
16 | 세상은 헐렁하지 않다 [1] | 지혜 | 2011.09.06 | 2820 |
15 | 대목大木 [1] | 지혜 | 2012.09.13 | 2819 |
14 | 어떤 죽음 [2] | 지혜 | 2011.10.01 | 2811 |
13 | 살사리꽃, 꽃길에서 [1] | 지혜 | 2011.10.15 | 2807 |
12 | 새벽 풍경 [1] | 지혜 | 2011.09.15 | 2805 |
11 | 눈물의 나이 [1] | 지혜 | 2011.09.13 | 2804 |
아이 마음 가득
눈꽃구경 나선 길
한 세월
알알이
가슴으로 담은
눈꽃
눈에 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