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63519
  • Today : 736
  • Yesterday : 1357


새날

2015.05.26 11:08

물님 조회 수:4971

새날


모질게 다시 마음먹고 눈뜨는 날
온갖 잡투성이 단칼에 베어버리는 날

어려운 말 쓰지 않아도 시가 되는 날
말과 글이 하나 되고
글과 삶이 하나 되어
꽃망울 터뜨리는 날

온전한 나를 찾는 날
죽어 다시 사는 날


- 여태전의 시집《꿈이 하나 있습니다》에 실린
                   시〈새날〉중에서 -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70 눈물의 나이 [1] 지혜 2011.09.13 2780
269 새벽 풍경 [1] 지혜 2011.09.15 2780
268 어떤 죽음 [2] 지혜 2011.10.01 2781
267 처서 [1] 지혜 2011.08.25 2784
266 대목大木 [1] 지혜 2012.09.13 2785
265 멸치 [2] 지혜 2011.09.03 2794
264 세상은 헐렁하지 않다 [1] 지혜 2011.09.06 2794
263 소나무 앞에서 [1] 지혜 2011.08.17 2795
262 고해 [2] 지혜 2013.02.28 2801
261 보는 것과 해 보는 것 [2] 도도 2011.10.02 2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