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5306
  • Today : 905
  • Yesterday : 1527


멸치

2011.09.03 01:50

지혜 조회 수:2095

    멸치

 

 

내가 받은 복락은

작고

귀하지 않은 것이라는

딱지에 속아서

함부로 살지 않은 것이오

 

한 시절 입고 온 옷에게

영원을 걸지 앓은 것이오

 

명 받은 세상에 와

어떤 처지에서든

본분을 다 이룬 것이오

 

오늘은 한가로워

별님도 없는 밤을  

매염제도 없이

붉게 물 들이고 있는

어떤 사람을 보고 있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30 설고 설었다 [2] 지혜 2011.09.16 2136
229 침을 맞으며 지혜 2011.11.03 2137
228 맴맴 지혜 2011.10.22 2138
227 어둠이 집을 지었지만 지혜 2011.10.23 2145
226 불면도 호사다 [1] 지혜 2011.09.08 2148
225 겨울 금강 [1] 지혜 2012.12.24 2149
224 관계 [2] 지혜 2011.08.31 2153
223 첫눈 앞에서 [2] 지혜 2012.12.17 2154
222 봄밤 [3] 물님 2012.05.03 2155
221 옥수수 편지 [1] 지혜 2011.08.22 21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