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65693
  • Today : 802
  • Yesterday : 966


세상은 헐렁하지 않다

2011.09.06 08:32

지혜 조회 수:2922

세상은 헐렁하지 않다

 

 

 

가진 체

아는 체

힘 있는 체

체,

체,

체,

체에 갇혀

쳇바퀴를 돌리다가

개밥도 못되는

도토리나 주워 먹는가

세상이 어두운 것 같으나

속일 수 있는 건

아무 것도 없다

세상이 쓸쓸한 것 같으나

그리 헐렁하지 않다

촘촘한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쪼개고 쪼개어져야 한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0 무엇 [1] 요새 2010.01.18 4123
29 월든 호수(Walden Pond)에서 [3] file 하늘 2010.09.30 4129
28 조문(弔問) [2] 물님 2010.12.26 4130
27 그대에게 가는 길 [4] 하늘 2011.04.13 4134
26 서로의 모습 속에서 [2] 하늘 2011.04.18 4181
25 사월은 [1] 지혜 2013.04.12 4202
24 천산 가는 길 [5] file 물님 2010.07.11 4228
23 아직은 덜 외로운 사람 [5] 하늘 2010.09.10 4232
22 낙엽 쌓인 숲길을 걸으며 5행시 짓기 [1] 도도 2021.11.09 4490
21 냉이 밭 [3] [10] 지혜 2013.03.28 45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