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5328
  • Today : 927
  • Yesterday : 1527


가을 선운사에서

2011.10.03 00:35

지혜 조회 수:2073

가을 선운사에서

 

 

꽃 붉은

선운사에서

저물게야 알았네

 

외로움이

꽃이라는 걸

 

혼절할 듯

혈즙을 짜내는

꽃무릇 앞에서

 

꽃은

그리움의 대궁에서

피는게 아니라

외로움의 목줄에서

터져나온다는 걸

 

꽃 붉은

선운사에서

외로움의 출처를

처음 알았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0 손자일기 3 [1] 지혜 2012.02.23 2392
139 모악산 산골물 [1] 도도 2012.02.27 2391
138 차례상 [2] 지혜 2012.10.03 2379
137 오에 겐자부로, 「탱크로의 머리 폭탄」 중에서 물님 2012.08.16 2378
136 칠월의 바람 [1] file 물님 2012.07.13 2374
135 가을 [1] 마음 2013.09.11 2373
134 새롭게 깨어나는 오월! 의식의 도약이 일어나는 오월이기를!! 물님 2012.05.15 2373
133 어떤 날 풍경 지혜 2012.02.22 2373
132 사랑은 그렇다 [2] 지혜 2011.08.13 2371
131 그림자 없는 길 [1] 지혜 2013.03.27 23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