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5538
  • Today : 204
  • Yesterday : 933


눈꽃, 길

2011.12.29 16:57

지혜 조회 수:2185

눈꽃, 길 

 

 

 

낮추이 내려가던 물

시간의 연기를 이고

하늘로 노닐더니

꼭지를 풀었다

 

묵언으로

이르는 소리

새벽, 허리를 세우더니

여여한 들숨 날숨이다

 

몸살 앓던 구름

고추바람에 스러지고

몸 고운 설화는

탁랑濁浪의 길로

다시 돌아간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0 옥수수 편지 [1] 지혜 2011.08.22 2166
219 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2] 도도 2011.11.07 2166
218 술이 부는 피리 [1] 지혜 2011.08.27 2169
217 억새 [1] 지혜 2013.10.18 2169
216 봅볕 아래에서 [1] 지혜 2012.04.27 2172
215 그대의 하늘을 열어야지 [1] 지혜 2011.10.06 2174
214 간이역에서 [1] 지혜 2011.10.17 2174
213 노을 생각 지혜 2011.11.04 2175
212 先生님前 上書 [2] 물님 2013.02.08 2176
211 대목大木 [1] 지혜 2012.09.13 21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