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으로
2012.06.23 08:07
벽으로
저 반지라운 등판과
미끈거리는 혀,
기름진 이마 앞에서
신발을 단속해야 한다
자꾸만
길어지는 손톱을 데리고
벽으로 간다
이것도
저것도
긴 손톱도
다 지나가고
홀로 남아있는 벽
벽으로 앉아야 한다
댓글 4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60 | 환절기 - 2 [1] | 지혜 | 2012.07.06 | 2042 |
159 | 내사랑의고향 [5] | 샤론 | 2012.01.16 | 2034 |
158 | 돋보기 [2] | 지혜 | 2012.07.19 | 2016 |
» | 벽으로 [4] | 지혜 | 2012.06.23 | 2010 |
156 | 수박 [1] | 지혜 | 2011.08.10 | 2003 |
155 | 불재 | Saron-Jaha | 2012.06.09 | 1997 |
154 | 기다림 | 에덴 | 2010.04.22 | 1997 |
153 | 사랑은 그렇다 [2] | 지혜 | 2011.08.13 | 1984 |
152 | 여름 나기 [1] | 지혜 | 2012.08.14 | 1981 |
151 | 강 선생의 목련차 [3] | 지혜 | 2012.01.07 | 1974 |
오묘한 시가 여운으로 남습니다
평상심의 기운이 느껴지는군요
늘 건승하시기를 비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