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지막 순간 -타고르
2013.07.06 08:01
내 마지막 순간
나는
그날이 오리라는 것을 안다.
이 세상이
내 눈 앞에서 사라질 그날이
삶을 조용하게 마침을 고하면서
마지막 커튼을 내 눈앞에 드리우겠지.
그러나 별들은
여전히 반짝이고
새벽은 어제처럼 밝아올 것이고
시간은 파도처럼 출렁이면서
기쁨과 슬픔을 옮길 것이다.
내 마지막 순간
찰나의 벽들이 사라진다.
그리고 개의치 않던 보물이
당신들의 세계 속에 있음을 보리라.
하찮은 인생이란 없으며
낮고 비천한 자리도 없음이다.
아주 헛되이 집착한 것들과
그래서 얻은 것들을 그냥 내버려두라.
그 대신 이제껏 스스로 걷어 차 버린
보물을 소유하게 되리니.
- 타고르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83 | 새벽밥 | 물님 | 2012.09.04 | 1590 |
82 | 감각 | 요새 | 2010.03.21 | 1590 |
81 | 어디 숨었냐, 사십마넌 | 물님 | 2009.08.31 | 1590 |
80 | 雨期 [1] | 물님 | 2011.07.29 | 1589 |
79 | 세상의 등뼈 | 물님 | 2011.06.13 | 1588 |
78 | 바람의 길목에서 / 이중묵 [3] | 이중묵 | 2009.01.24 | 1588 |
77 | 사랑하는 까닭 [3] | 물님 | 2009.09.27 | 1585 |
76 | 꽃눈 | 물님 | 2022.03.24 | 1584 |
75 | 한동안 그럴 것이다 | 물님 | 2011.05.05 | 1584 |
74 | '손짓사랑' 창간시 | 도도 | 2009.02.03 | 1584 |
헛되이 집착함으로
제 안에 가두어 두었던 것들을
휴...
한숨과 함께
시원하게 날려 보냅니다!!
먼지가 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