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1312
  • Today : 1037
  • Yesterday : 1501


2008.10.13 23:04

운영자 조회 수:2262

  꿈


구름밭을 걸어 가다가

내려선 산길

소낙비를 맞으며 걸어 오른다.

꿈 속에서도 나의 빗길에는

우산이 없다.

어쩌자고 무작정 오르는 길이었을까

나를 만나러 가는 길은 그래서

외로운 것인가.

빗물은 흘러서 세상을 채우고 있는 데

비구름만 맴도는 산정을 향해

나는 젖은 옷을  벗고 있다.



                 08. 10.9           물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3 나비 (제비꽃님) [1] 고결 2012.07.05 1616
122 빈 들판 - 이 제하 물님 2012.05.07 1616
121 나는 나 I 마에스터 에크하르트 (Master Eckhart) 구인회 2012.07.24 1615
120 동시 2편 물님 2012.03.02 1615
119 아직도 사랑한다는 말에 [1] 요새 2010.03.19 1614
118 어떤바람 [2] 제로포인트 2016.04.04 1613
117 거울 물님 2012.07.24 1612
116 인생을 말하라면 물님 2011.12.05 1612
115 폼 잡지 말고 [1] 하늘꽃 2011.06.02 1611
114 초혼 [1] 요새 2010.07.28 1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