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시집 - 김용택
2010.10.29 07:51
서리 낀 아침 들길을 걷는다.
너에게로 가는 발걸음이
떨어질 때마다
발밑에서 부서지는 언 지푸라기들의
비명소리,
흰서리가루들이 내 발등에서 녹는다.
사랑이란 이렇게 이슬이
서리가 되는 아픔이다.
서리가 이슬이 되는 그리움이다.
너를 사랑했다...
- 김용택의 '연애시집' 중에서
댓글 2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53 | 사랑 | 요새 | 2010.12.11 | 3253 |
152 | 님의 침묵 [1] | 물님 | 2009.05.29 | 3253 |
151 | 아침에 하는 생각 | 물님 | 2009.04.10 | 3253 |
150 |
목적독백
[4] ![]() | 하늘꽃 | 2009.01.12 | 3253 |
149 | 벼 - 이 성부 [1] | 물님 | 2011.10.03 | 3252 |
148 | 조국을 주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2] | 하늘꽃 | 2008.02.06 | 3251 |
147 | 나에게 사명 완수한 시 소개 합니다 [1] | 하늘꽃 | 2008.02.01 | 3251 |
146 | 행복 | 요새 | 2010.07.20 | 3250 |
145 | 갈 대,, `신경림 | 구인회 | 2010.03.15 | 3247 |
144 | 풀 -김수영 | 물님 | 2012.09.19 | 3245 |
맥이 풀려요 ..
-----
사랑이란 지극히 위험한 것
심장이 고동치는 사랑이란
내 모든 걸 내주어야 한다는
경고의 북소리
가을 지는 길목에서
위험함에 빠지지 말세
아침햇살에 녹아사라져 버리는
서리되지는 말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