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74760
  • Today : 676
  • Yesterday : 851


오래 되었네..

2011.08.10 10:03

성소 조회 수:3601

 

  오래 되었네

 

                                            나 해철

 

  오래 되었네

  꽃 곁에 선 지

 

  오래 되었네

  물가에 앉은 지

 

  오래 되었네

  산길 걸어 큰 집 간 지

 

  오래 되었네

  여럿이서 공놀이 한 지

 

  오래 되었네

  사랑해 사랑해 속삭여 본 지

 

  오래 되었네

  툇마루에 앉아 한 나절을 보낸 지

 

  오래 되었네

  아버지 아버지

  어머니 어머니 다정하게 불러 본 지

 

  오래 되었네

  산 밑 집에서 들을 바라보며 잠든 지

 

  오래 되었네

  고요히 있어 본 지

 

  오래 되었네

  고요히 고요히

  앉아 있어 본 지..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13 언젠가도 여기서 [1] 물님 2012.06.18 3262
312 나는 나날이 운영자 2008.06.18 3263
311 파랑새를 찾아서...(한글판요^^) [1] file 이규진 2009.06.26 3263
310 선생님 [5] 하늘꽃 2008.11.22 3265
309 웅포에서 [1] 하늘꽃 2008.06.24 3266
308 음악 [1] 요새 2010.03.19 3268
307 눈물과 미소 -칼리지브란 구인회 2012.10.22 3268
306 약수정 오늘 이시는 내가만든 지붕을 부셔줬다 [3] 하늘꽃 2008.06.30 3269
305 꼬리잡기 [5] 운영자 2008.09.15 3278
304 안부 [3] file 물님 2009.03.05 32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