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3959
  • Today : 863
  • Yesterday : 943


차례상

2012.10.03 00:02

지혜 조회 수:2639

차례상

 

 

 

보름달을 보러

보름 동안 걸어갔더니

보름달은 없고

아버지 어머니

어머니의 할아버지

할아버지의 할머니만 계셨습니다

 

대대손손 모두

둥글둥글 

사이 좋게 살라는

두리 둥둥

신명 나게 사르라는

간절하신 염원만 두둥실 했습니다

 

올해 차례상에는

우리들의 차례次例,

궁구하고 공글린

보름달을 올렸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30 오늘밤은 그러하다 [2] 마음 2011.01.11 3386
229 연록과 눕다 [2] 에덴 2010.05.11 3379
228 당신의 작품 속에는 [4] 도도 2010.01.31 3378
227 특별한 선물 [2] 하늘 2010.12.20 3376
226 주전자 명상 [1] 도도 2011.01.15 3372
225 소금 댓글 [2] 하늘꽃 2010.02.06 3363
224 월든 호수(Walden Pond)에서 [3] file 하늘 2010.09.30 3362
223 겨울 마감 [2] 지혜 2014.02.14 3359
222 새가 되어 [2] 요새 2010.04.24 3359
221 그릇들의 대화 [1] 요새 2010.03.19 33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