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71216
  • Today : 531
  • Yesterday : 844


환절기

2011.08.21 06:58

지혜 조회 수:3113

       환절기

 

 

 

젖을 떼고

기저귀를 떼고,

 

밤마다

베개를 안고 끙끙 앓는 

잠투정도 떠날 때 있겠지

 

마디 마디 굳히고 

성큼 올라 서면

 

몸 굽혀

세상의 후미진 모퉁이에도

마음 길 내겠지

 

태어나기

이전부터 적혀있는

그대의 꿈을 엿보는 계절이

 

내 근심 걱정의

젖을 떼고

기저귀를 떼어 낸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0 수레 지혜 2012.08.23 3542
109 보름달 축제 [1] 지혜 2012.10.23 3550
108 그 길을 가고 싶다 지혜 2012.05.01 3556
107 노을 생각 지혜 2011.11.04 3605
106 나들이 [1] 지혜 2013.12.11 3624
105 친정엄마 에덴 2010.04.22 3627
104 눈꽃 [1] 요새 2010.03.10 3639
103 모두가 제 설움에 우는 게다 [2] 하늘 2010.10.25 3640
102 눈물 [2] 요새 2010.04.22 3646
101 그대의 하늘을 열어야지 [1] 지혜 2011.10.06 36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