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70438
  • Today : 597
  • Yesterday : 1032


눈꽃, 길

2011.12.29 16:57

지혜 조회 수:3147

눈꽃, 길 

 

 

 

낮추이 내려가던 물

시간의 연기를 이고

하늘로 노닐더니

꼭지를 풀었다

 

묵언으로

이르는 소리

새벽, 허리를 세우더니

여여한 들숨 날숨이다

 

몸살 앓던 구름

고추바람에 스러지고

몸 고운 설화는

탁랑濁浪의 길로

다시 돌아간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0 오월의 기도 도도 2012.05.24 3203
69 보이는, 보이지 않는 [2] 지혜 2011.11.13 3194
68 약속 [1] 지혜 2012.01.04 3193
67 바람은 [2] 지혜 2011.12.17 3192
66 가을장마 [1] 지혜 2011.08.20 3192
65 침을 맞으며 지혜 2011.11.03 3189
64 눈 먼 새에게 [1] 지혜 2011.09.05 3189
63 새벽, 시인 [3] 지혜 2011.12.20 3186
62 어린 새 [1] 지혜 2011.09.10 3180
61 [3] 지혜 2011.08.19 31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