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90018
  • Today : 695
  • Yesterday : 1104


수박

2011.08.10 08:55

지혜 조회 수:4205

             수박

 

 

 

 

자기 신원身元

깨어 살라 한다.

 

삶기 듯

무서운 더위도

 

메마른 태반의

굶주림에서도

 

네 본분을

잊지 말라 한다

 

중요한 대목은

콕콕 쉼표를 찍으면서

 

수박은

열변을 토하고 있다

 

박이니

호박이 아닌

수박,

네 씨앗의 길을 가라고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1 친정엄마 에덴 2010.04.22 4339
140 눈물 [2] 요새 2010.04.22 4341
139 똥의 고독 [1] 지혜 2011.09.02 4341
138 죽은 게의 당부 [1] 지혜 2011.08.08 4346
137 닫혀진 아침 [1] 지혜 2011.10.11 4347
136 손자 [1] 지혜 2011.10.13 4349
135 풀꽃 앞에서 [1] 지혜 2013.04.02 4352
134 가을비 [1] 지혜 2012.10.19 4353
133 겨울 춘몽 [3] [6] 지혜 2013.03.04 4360
132 그 사이에 [1] 지혜 2011.08.04 43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