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2011.10.09 08:15
괴물
겨울은 멀었는데
왜 등이 시린가
시계 속의
숫자는 아직 아닌데
왜 배가 고픈가
앞 뒤로 보채는
어린것들 달래다가
문득
어머니가 되지 못한
한 여자를 보았네
가슴보다
머리통이 커다란
괴물을 만났네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141 | 눈꽃 [1] | 요새 | 2010.03.10 | 4339 |
| 140 | 친정엄마 | 에덴 | 2010.04.22 | 4337 |
| 139 | 저녁 기도 [1] | 지혜 | 2011.08.05 | 4326 |
| 138 | '화'란 이름의 나의 아기에게 [4] | 솟는 샘 | 2013.09.10 | 4325 |
| 137 | 걸음마 [1] | 도도 | 2012.11.30 | 4321 |
| 136 | 모자 | 지혜 | 2013.05.06 | 4317 |
| 135 | 마중물 [4] | 지혜 | 2012.01.19 | 4316 |
| 134 | 잔잔해진 풍랑(마르코4장35절-41절) [1] | 지혜 | 2011.08.09 | 4316 |
| 133 | 여름 향기 [2] | 지혜 | 2011.08.02 | 4314 |
| 132 | 나들이 [1] | 지혜 | 2013.12.11 | 4312 |
지혜님의 주시는 시의 행간을 바라보면
장기판의 훈수를 둬주시는 것 같아요
모두가 겪고 또 살아낼 수 없는 운명을
시 한수로 겸손이 받아드리는 솜씨
그 솜씨에 같이 겸손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