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92714
  • Today : 986
  • Yesterday : 1345


바람은

2011.12.17 07:11

지혜 조회 수:4319

바람은

 

 

숲을 헹구어

다음 생 오시는 길을 내고

사시사철

바다를 꿈꾸게 하는

혁명의 깃발이다

 

너 없는

산은

산일 수 없지

물이

물일 수 없고

길이

길일 수 없지

 

누구를

위한다 하지 않으면서

태연스런 걸음으로

초연에 들었거니

 

바람,

내가 걸어야 할

마지막 걸음이어라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1 간이역에서 [1] 지혜 2011.10.17 4482
130 기다림 에덴 2010.04.22 4479
129 [1] 물님 2011.08.24 4478
128 마중물 [4] 지혜 2012.01.19 4477
127 눈물 [2] 요새 2010.04.22 4475
126 [3] 지혜 2011.08.19 4474
125 걸음마 [1] 도도 2012.11.30 4472
124 아침 기도 [1] 지혜 2011.08.07 4471
123 외로움 [3] 요새 2010.03.23 4471
122 나들이 [1] 지혜 2013.12.11 44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