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
2012.03.16 07:52
풍경
언제부터인가
바람이 잠을 깨운다
삶은 어려워서 쉬운 것
배가 고프면
주린 배를 꼭꼭 씹어서
밥맛을 배우게 하고
고된 일을 할 때에만
막걸리 한 사발에 내려오는
하늘을 볼 수 있는 것
멀미하는 배에 탔으면
흔들거림과 하나가 되어라
무엇이 오든
다만 받아들임을 선택하여
접힌 날개를 날게 하고
신산한 바람을 쉬게 하라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81 | 가을장마 [1] | 지혜 | 2011.08.20 | 4316 |
80 | 약속 [1] | 지혜 | 2012.01.04 | 4312 |
79 | 냉혈에서 온혈로 [1] | 지혜 | 2011.09.14 | 4310 |
78 | 구절초 메시지 [1] | 지혜 | 2011.10.18 | 4302 |
77 | 최강 무기 [1] | 지혜 | 2011.12.06 | 4301 |
76 | 별 -- 향기 [2] | 물님 | 2012.12.13 | 4300 |
75 | 메밀꽃 질 무렵 [1] | 지혜 | 2011.10.05 | 4297 |
74 | 별 [1] | 지혜 | 2013.03.24 | 4295 |
73 | 어떤 날 풍경 | 지혜 | 2012.02.22 | 4289 |
72 | 처음입니다, 내게는. [2] | 하늘 | 2011.06.16 | 4289 |
받아드림은 쉬워서 어려운것 같아요
맑은 시 한수에 그릇을 닦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