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93109
  • Today : 1381
  • Yesterday : 1345


어떤 타이름

2008.07.01 16:19

하늘꽃 조회 수:4509


두 개의 나라가 머리를 부딪히는
나라에서는
공부할 일 하나밖에 없는거야
오직  입을 다문 눈치로
문풍지 떨리는 기다림ㅇ으로
온순 착실한 식민지 교육의
근성으로
학문이라는 도피성으로 파고
들어가는거야


숨죽이다 못해 누구는
소리 지르다 가고
누구는 진달래 꽃마냥 그렇게
지기도 하는 모양이더라만
이레 저래 차다찬 봄 소식에 불과함을
명심하도록
두 개의 나라가 싸우는 하나의 나라
공부할 이유 하나로 숨을 쉬는 나라
그래 너도 이제부턴
순종하는 마음 하나로 두 눈 딱
감는거야
그렇게 하는거야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83 편지 [5] 하늘꽃 2008.08.13 4546
182 지금 봉선화를 찾으시나요? [5] 하늘꽃 2008.08.26 4533
181 귀를 위하여 /물님 하늘꽃 2007.09.14 4525
180 순암 안정복의 시 물님 2015.02.17 4520
179 선생님 [5] 하늘꽃 2008.11.22 4520
178 민들레 [2] 운영자 2008.11.19 4517
177 이기인- 소녀의 꽃무뉘혁명 [1] 물님 2012.01.13 4515
176 거룩한 바보처럼 물님 2016.12.22 4512
175 풀 -김수영 물님 2012.09.19 4511
174 나는 눈물을 갖기를 원합니다. [2] 요새 2010.06.19 4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