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하立夏
2013.06.03 08:48
입하立夏
봄 뜨락 엿보다가 어물쩍 넘은 담장
다리만 들이민다. 머리채 숨겨 놓고
두어라
소유권도 없는 걸
네 집 내 집 가리랴
풀 허리 곧추들고 청보리 이삭 패고
연두구름 꽃노을 건너 높새바람 달래야지
일어서
채비하거라
더운 숨도 익혀야지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90 | 벼 - 물 [1] | 물님 | 2011.12.24 | 2776 |
189 | 빚에서 빛으로 [1] | 지혜 | 2012.11.21 | 2776 |
188 | 최강 무기 [1] | 지혜 | 2011.12.06 | 2779 |
187 | 백일홍 [1] | 지혜 | 2011.09.07 | 2786 |
186 | 바람은 [2] | 지혜 | 2011.12.17 | 2786 |
185 | 차례상 [2] | 지혜 | 2012.10.03 | 2789 |
184 | 천국과 지옥 [2] | 지혜 | 2012.11.15 | 2789 |
183 | 기다림 | 에덴 | 2010.04.22 | 2791 |
182 | 저 산은 [2] | 지혜 | 2011.07.29 | 2791 |
181 | 아침 [1] | 마음 | 2012.08.18 | 2793 |
지혜님 시에 비로소 여름임을 알게 됩니다.
"더운 숨도 익혀야지"
여름에 내 쉬는 숨이 뜨겁지만
사노라.. 고달픈 삶의 숨은 더욱 뜨겁지요...!
지혜님의 시에 숨 고르고 하루를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