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7593
  • Today : 547
  • Yesterday : 1117


입하立夏

2013.06.03 08:48

지혜 조회 수:3363

입하立夏


봄 뜨락 엿보다가 어물쩍 넘은 담장

다리만 들이민다. 머리채 숨겨 놓고

두어라

소유권도 없는 걸

네 집 내 집 가리랴


풀 허리 곧추들고 청보리 이삭 패고

연두구름 꽃노을 건너 높새바람 달래야지

일어서

채비하거라

더운 숨도 익혀야지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90 벼 - 물 [1] 물님 2011.12.24 2776
189 빚에서 빛으로 [1] 지혜 2012.11.21 2776
188 최강 무기 [1] 지혜 2011.12.06 2779
187 백일홍 [1] 지혜 2011.09.07 2786
186 바람은 [2] 지혜 2011.12.17 2786
185 차례상 [2] 지혜 2012.10.03 2789
184 천국과 지옥 [2] 지혜 2012.11.15 2789
183 기다림 에덴 2010.04.22 2791
182 저 산은 [2] 지혜 2011.07.29 2791
181 아침 [1] 마음 2012.08.18 27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