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91375
  • Today : 992
  • Yesterday : 1060


바람은

2011.12.17 07:11

지혜 조회 수:4222

바람은

 

 

숲을 헹구어

다음 생 오시는 길을 내고

사시사철

바다를 꿈꾸게 하는

혁명의 깃발이다

 

너 없는

산은

산일 수 없지

물이

물일 수 없고

길이

길일 수 없지

 

누구를

위한다 하지 않으면서

태연스런 걸음으로

초연에 들었거니

 

바람,

내가 걸어야 할

마지막 걸음이어라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1 친정엄마 에덴 2010.04.22 4401
130 걸음마 [1] 도도 2012.11.30 4397
129 마중물 [4] 지혜 2012.01.19 4397
128 바람의 흔적 [2] 하늘 2011.06.04 4397
127 아침 기도 [1] 지혜 2011.08.07 4395
126 어린 새 [1] 지혜 2011.09.10 4393
125 나들이 [1] 지혜 2013.12.11 4389
124 기도 [1] 지혜 2012.01.12 4388
123 그 꿈 [1] 물님 2013.03.05 4380
122 그가 빈 몸을 반짝일 때 [1] 지혜 2011.07.26 43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