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혈에서 온혈로
2011.09.14 11:49
냉혈에서 온혈로
그 사람에게서는
봄 여름 없이
겨울 바람 소리가 났다
마주 서 보니
내 체온을 알겠다
가슴에 서리 앉기 전
동맥을 청소해야겠다
허영과 오만으로 냉랭해진
내 피를 덥혀야겠다
찬바람을
고칠 수 있을까
탓 한다고 사라질까
내가 내 일을 하는, 그 뿐이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70 | 바람의 속내 [2] | 지혜 | 2014.03.07 | 2736 |
269 | 목숨 소리 | 지혜 | 2014.02.28 | 2619 |
268 | 이상화꽃 폈다기에 | 지혜 | 2014.02.17 | 2635 |
267 | 겨울 마감 [2] | 지혜 | 2014.02.14 | 2723 |
266 | 이공일사 입춘방 | 지혜 | 2014.02.14 | 2420 |
265 | 예쁘게 지은 DECAGRAM의 집 [3] | 구인회 | 2014.02.07 | 2619 |
264 | 나들이 [1] | 지혜 | 2013.12.11 | 2574 |
263 | 진달래교회 [2] | 선한님 | 2013.12.09 | 2686 |
262 | 답청踏淸 [1] | 지혜 | 2013.12.07 | 1939 |
261 | 미움과 놀다 [1] | 솟는 샘 | 2013.11.05 | 1924 |
서늘한 혈관에 따뜻한 피를 흐르게 하는 맑은 시
뫔에 흐르는 신선한 피가 곧 지혜님의 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