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7874
  • Today : 535
  • Yesterday : 934


설고 설었다

2011.09.16 08:34

지혜 조회 수:2204

  설고 설었다

 

 

 

지난밤

잠이 설었다

 

이미

메울 수 없는 간극을

그는 징징거렸다

놓쳐버린 시간을 주우려

동동대고 있었다

 

공범자는 도망치고 싶었다

네 탓이라는 구실을

어떻게든 찾아야 했다

 

거꾸로 보낸

나도 그도 설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30 그냥 곁에 있어보아라 [1] 지혜 2011.11.12 2181
229 첫눈 앞에서 [2] 지혜 2012.12.17 2190
228 봅볕 아래에서 [1] 지혜 2012.04.27 2193
227 바다에게 [2] 지혜 2011.08.15 2197
226 침을 맞으며 지혜 2011.11.03 2198
225 맴맴 지혜 2011.10.22 2198
» 설고 설었다 [2] 지혜 2011.09.16 2204
223 안시성 옹기 터에서 [2] 지혜 2011.08.27 2205
222 불면도 호사다 [1] 지혜 2011.09.08 2205
221 옥수수 편지 [1] 지혜 2011.08.22 2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