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길을 가고 싶다
2012.05.01 05:56
그 길을 가고 싶다
나그네이고 싶다
길 잃은 떠돌이에서
가야 할 길을 가는,
나그네이고 싶다
황금을 밥으로 삼고
일류가 족쇄가 된
세상에서
나그네이고 싶다
귀 먹고
눈 먼 나의 세상을 돌아
더는
바라던 것을 바라지 않는,
그 마저 바라지 않을
나그네이고 싶다
한 송이 들풀
나무 한 그루 왔다가 가는
그 길을 가고 싶다
바랑도
지팡이도
나도 없어진 그 길
그 길을 가는
나그네이고 싶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10 | 그 사이에 [1] | 지혜 | 2011.08.04 | 2140 |
109 | 봄비 [6] | 샤론(자하) | 2012.02.27 | 2133 |
108 | 순천의 문으로 [1] | 지혜 | 2012.03.10 | 2131 |
107 | 내 안의 나 ,나, 나 [1] | 지혜 | 2011.07.30 | 2130 |
106 | 나 [2] | 물님 | 2011.07.24 | 2129 |
105 | 아침 [1] | 마음 | 2012.08.18 | 2126 |
104 | 어떤 약속 | 지혜 | 2012.05.24 | 2124 |
103 | 별 -- 향기 [2] | 물님 | 2012.12.13 | 2123 |
102 | 저 산은 [2] | 지혜 | 2011.07.29 | 2123 |
101 | 미움과 놀다 [1] | 솟는 샘 | 2013.11.05 | 21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