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면.
2011.11.01 01:52
얼마나 많은 순간 내 앞에 앉은 사람을 외면하며 살아왔을까요
그렇게 지나갔을 시절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픕니다.
지금.. 퍼뜩 그대를 보니
이 깊은 가을
그대가 나를 외면합니다.
나는 봅니다.
그대가 앞에 앉아 있는 나를 외면하는 것을
그대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
그 사이...
앞 사람 외면하는 것이 마음아픕니다.
나 역시 그대에게로 바로 가지 못하고
주변을 서성이고
주절 주절 얼버무립니다.
획 돌아서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러나 우리의 한 마음은
'그대에게 가고싶다' 인 것을...
이 가을
이 늙은 가을
겨울 앞에 당도한 가을 마당에 서서
시린 발 양말속에 감추고
뜨겁게 불러봅니다.
그대에게로 가고싶다, 하고..
불러도 불러도 다 못 부를 노래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노래 할 수 있어야 할텐데요..
그래야 할텐데요..
가을....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684 | 오늘 서울 상봉역 옆... | 봄날 | 2011.03.29 | 2082 |
683 | 아! 이승만 [1] | 삼산 | 2011.03.28 | 2280 |
682 | 神學은 信學이 되어야 한다. [1] | 삼산 | 2011.03.28 | 2246 |
681 | 비록 꿈이지만 [2] | 장자 | 2011.03.21 | 3275 |
680 | 봄이 오는 길 [1] | 장자 | 2011.03.21 | 2485 |
679 | 아! 박정희 [1] | 삼산 | 2011.03.09 | 2368 |
678 | 교회 개혁 [1] | 삼산 | 2011.03.09 | 2325 |
677 | 이병창 목사님, 그리... | 정산 | 2011.03.04 | 2729 |
676 | 물비늘님, 길을 물어... | 도도 | 2011.03.02 | 2785 |
675 | 6.25 참전 용사들의 사진 작가 - 이병용님이 보내온 글 [1] | 물님 | 2011.03.01 | 2322 |
가을향기와함께 열정가 용기가 전해지네요
나를 보고 얘기하는것 같아서
알아차리게 되여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