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4136
  • Today : 1262
  • Yesterday : 1340


환절기

2011.08.21 06:58

지혜 조회 수:2006

       환절기

 

 

 

젖을 떼고

기저귀를 떼고,

 

밤마다

베개를 안고 끙끙 앓는 

잠투정도 떠날 때 있겠지

 

마디 마디 굳히고 

성큼 올라 서면

 

몸 굽혀

세상의 후미진 모퉁이에도

마음 길 내겠지

 

태어나기

이전부터 적혀있는

그대의 꿈을 엿보는 계절이

 

내 근심 걱정의

젖을 떼고

기저귀를 떼어 낸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0 처서 [1] 지혜 2011.08.25 2009
» 환절기 [1] 지혜 2011.08.21 2006
18 가을장마 [1] 지혜 2011.08.20 2005
17 가을 선운사에서 [1] 지혜 2011.10.03 2001
16 똥의 고독 [1] 지혜 2011.09.02 2000
15 나를 건지러 갑니다(루가5,1~11) [1] 지혜 2011.08.22 2000
14 백일홍 [1] 지혜 2011.09.07 1999
13 [1] 물님 2011.08.24 1997
12 소나무 앞에서 [1] 지혜 2011.08.17 1996
11 엿보기, 미리 보기 [1] 지혜 2011.09.25 1992